Si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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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Eyes Asking For Your Wellness
당신의 안녕을 묻는 우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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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Eyes Asking for Your Wellness 我们的视线问您的安宁  

 Steel plate, wood bark, solar LED lights 
120 x 700 x 700 cm
Commissioned by TEAF21, 2021


Exhibition 
제 15 회 태화강 국제 설치 미술제 @ 2021_teaf
" 누구의 눈에도 숨겨놓지 않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것"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21, TEAF21
" Unhidden/Unseeable"
​2021.10.14~10.31
울산시 태화강 국가 정원 철새 공원 
Taehwagang National Garden Migratory Bird Park (Korea)

작가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환경과 자연, 시간 이 모든 것을 뜻하기에 화려함도 없고 다소 심심하지만, 감각을 좀 더 예민하게 세울 수 있는 정적인 공간이다. 이 작품은 땅을 파고 그 안에 앉아  땅의 기운을 느끼는 일, 그리고 일상적 높이에서 지면 아래로 낮아지는 시선의 변화, 외부의 어느 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경험 등 생태학적 혹은 인류학적 방식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지면 아래로 텅 빈 공간은 스스로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우리 외부의 환경이 안녕한지 살필 수 있는 공간이다. 작품 제목 < 당신의 안녕을 묻는 우리의 시선 >은 ‘당신’과 ‘우리’ 두 글자를 바꾸어 물을 수도 있다. 상호작용으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보호, 서로의 안녕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The artist understands ‘home’ as a concept that includes everything from surrounding environments and nature to time. Therefore, to the artist, home is a place somewhat plain and maybe even boring; it is a place of stillness in which your senses become more alert.  was designed to offer viewers an experience of observing nature in an ecological or anthropological way by digging a hole in the ground, taking a seat inside the hole to feel the energy of the Earth, going through the change of perspective from above to below the surface, having certain sides completely blocked out when seen from the outside and so on. The empty underground space is a space where you can be safe by yourself and also a space in which you may check whether everything is safe and sound outside. The title can also be posed as a question by switching ‘Your’ and ‘Our’. Overall, the underlying message is that we all live in intimate interaction with each other, and we should be considerate to care for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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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작품내용 >
 Zepeto
1.QR코드 스캔 >아이디로 친구 추가 >맵에서 TEAF21_Sihakim 으로 입장
2.zepeto 앱 설치 >월드 >TEAF21_Sihakim검색
3.zepeto 앱 설치 >월드 > 6272C11 코드 검색

왜 메타버스인가 /
얼마 전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논란은 메타버스의 도래란 변화하는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생각해보면 된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처럼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시점, 우리가 메타버스를 더 이상 새로운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일상처럼 인식하는 그 시점, 그러니 한 마디로 변화의 시작을 두려워해봐도 변화는 이미 일어난 것이고 일어날 것이라는 거다, 메타버스는 변화의 한 부분일 뿐. 그조차도 오프라인에서의 것을 온라인에 가져다 놓으려는, 우리의 삶을 모방하고 재현하는 미메시스의 속성인지라 마치 외계가 침공한 듯 호들갑을 떨어도, 무시하면서 삶을 영위해도 무방하다. 언젠간 다 하게 될 테니, 무엇보다 메타버스에서 특히 내가 주목하는 것은 작품의 이미지를 메타버스 속으로 옮겨와 시공간을 바꾸어 전시하는 형식(온라인 전시 플랫폼)이 아닌 메타버스와 현실세계를 이으면서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공감각적 예술 작품과 활동이고, 설치 작품이라는 장소의 특성과 공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장르가 시공간적 개념이 변화할 때 어떤 식으로 생존할지에 관한 실험과 연구이다. 
 
왜 기존 플랫폼, 제페토인가/
메티버스 플랫폼은 다양하다, 크롭트녹셀, 게더타운, Spatial, Hidden Order 등 보기에 전문화된 곳도 많고, AR, VR을 이용해 더 근접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나는 그 중 접근이나 구축이 쉽고 유저가 많은 곳을 택한 것이다. 기존에 있는 설치 작품을 스캔하여 3D 나 4D로 구축하여 구현하는 것은 아무래도 고비용이 따르기도 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허나, 제페토는 비용 없이 제공받은 소스로 직접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물론 그렇기에 한계가 존재하고 실제에 가깝다기보다는 오락성이 짙은 인상을 받지만, 무엇보다 그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이 매력적이다. 내가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한다고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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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안녕을 묻는 우리의 시선 > 과 맵을 비교하자면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설치 예술 작품과 그 공간성을, 기존 플랫폼의 도구를 이용하여 재창작해내는 일은 한국에선 처음 시도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기존 플랫폼과 스마트폰, 무비용 조건하에서 제작한 메타버스는 작품의 외관을 똑같이 구현하지도 못하고 내 모션을 따라하지도 못하지만 여러 기술적인 부분이 주가 되는 게 아니라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시각예술에 적용되는 방식을 고민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의 적절하다고 본다. 울산에 직접 와서 작품을 보지 못하는 유저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이런 예술제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와 유사한 작품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 그만큼 다가서 있는 것이라고 본다. 
실제 플랫폼 유저들은 다국적이라 러시아, 태국, 일본, 등 해외 유저들이 메시지로 무엇을 하는 행산지, 어디에 있는지, 어느 점이 유사한지 등을 물어오곤 했다. 한국에 있는 한 유저는 이 맵을 보고 태화강에 직접 다녀가서 사진과 소감을 남기기도 했는데 반응이 제법 좋았다.
전시한 작품은 개념을 떠나서 철, 이라는 클래식한 재료와 방법, 그리고 야외 작업 특성상 미술사적으로도 지나간,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의 형태를 지녔는데 메타버스라는 핫,한 이슈로 옮겨오는 작업 또한 흥미로웠다. 메타버스를 공간, 장소로 보면 다른 의미에서 장소 특정적 작업이 되었다고 할까, 현실의 철이라는 재료는 굉장히 무겁지만 메타버스, 가상현실에서 물리나 중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예술가에게 그 안에서의 현실세계와 같은 작품이지만 전혀 다른 작품의 구현도 가능하다. 어쩌면 예술적으로도 우리는 큰 가능성 앞에 있는 것이 아닐지.
어쩄든 나는 전시 중 맵에 들어가 메타버스 안의 친구들과 만나 대화를 했고,가팅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 사지녿 찍어봤으며 단체 챗방에서 울산이 얼마나 예쁜 도시인지 이야기해줬고, 맵 안 내 작품 위에서 뒹굴고 아들과 뛰어 놀다가 잔디밭을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씽씽 달렸다.
현실세계의 철새공원에 전시된 내 작품에는 젊어 보이는 커플이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종종 강아지가 다가와 철의 냄새를 맡거나 아린 아이들이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의 매일 새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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